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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주장' 이상민 "선수들의 희생정신이 우승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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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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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U-23 대표팀의 '캡틴' 이상민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던 원동력을 자평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은 태국 방콕에서 열렸던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을 마치고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 1-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6전 전승의 빛나는 성적으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역대 첫 AFC U-23 챔피언십 우승 쾌거를 작성했다.

이번 U-23 대표팀 선수들은 이상민을 향해 '최고의 주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상민은 "개인적으로는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해주는 부분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며 "솔직히 힘든 부분도 있지만 내색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다. 선수들이 그걸 알아줬다는 것에 감사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영광을 나에게 준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상민은 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U-20 대표팀을 거쳐 U-23 대표팀까지 계속해 주장을 맡았다. 그는 "나이가 높아질수록 각자의 개성과 스타일이 강해진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내려놓고, 자기가 가장 낮다는 자세로 희생 정신을 많이 보여줬다. 그런 부분이 '원 팀'으로 시너지를 내면서 우승으로 가는 좋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우승의 기쁨도 잠시, 이제는 다시 경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상민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경기에서 나왔던 문제점을 빠르게 보완하는 법을 많이 배운 것 같다. 우승으로 가기 위한 과정에서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 지도 많이 배웠다"며 "이제 경쟁을 이겨내면서 소속팀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감독님께 눈도장을 받는 게 선수로서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학범 감독의 다음 목표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2012 런던올림픽에서 수확한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내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우리들 또한 감독님과 같다. 이제 막 대회가 끝났기 때문에 올림픽의 목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감독님이 목표를 가지고 계시다면 선수들 또한 같은 생각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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