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선거개입 수사' 김성주 부장검사, 좌천성 인사에 사의 표명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한 부장검사가 최근 좌천성 발령을 받자 사표를 냈다. 지난 23일 발표된 중간 간부 인사 대상자 중 사의를 표명한 첫 사례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성주(49·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옛 공안부)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의 글을 올렸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는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가 주로 담당했는데 공공수사3부도 김성주 부장을 비롯한 검사 일부가 지원하는 형태로 수사를 도왔다.

부장급으로는 김태은 부장을 중심으로 김성주 부장, 김성훈 대검찰청 공안수사지원과장, 이상현 울산지검 공공수사부장 등 4명이 실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발표된 중간간부 인사에서 김태은 부장은 유임됐지만, 김성주 부장은 울산지검 형사5부장, 김성훈 과장은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 이상현 부장은 대전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흩어졌다. 이를 두고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검찰 내부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김성주 부장은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검찰이 너무나 어려운 때 떠나게 돼 안타깝다"며 "밖에서도 늘 검찰을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09년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서 공안 업무를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공안 업무만 담당할 수 있도록 과분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서울중앙지검의 마지막 공공수사3부장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