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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기업 55%만 대졸 신입 뽑는다… 2년 만에 20%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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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취업준비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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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업 55.3%가 올해 대졸 신입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79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대기업 163개사, 중견기업 52개사, 중소기업 36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55.3%가 대졸 신입 채용계획을 밝혔으며,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이 23.1%,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은 21.6%였다.

대졸 신입 채용은 3년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018년(75%)에서 2019년(59.6%) 15%포인트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고, 올해 역시 4.3%포인트 줄어든 것.

특히, 2016년(74%) 이후 5년래 대졸 신입채용 계획 중 최저 수준으로 올해도 극심한 취업난으로 인해 구직자들의 부담이 더울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보험’의 경우, 78.6%가 채용한다고 밝혀 가장 높았고, ‘식음료·외식’(64.3%), ‘기계·철강’(64.3%), ‘정보통신·IT’(64.2%)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전기·전자’(48.8%), ‘석유·화학’(46.7%), ‘건설’(40.9%)은 절반 이하가 채용한다고 답했으며, ‘조선·중공업’은 모든 회사가 채용 계획이 ‘미정’이라고 답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중견기업이 63.5%로 가장 많았으며, 중소기업(56.6%), 대기업(49.7%)순이었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는 ‘미정이다’를 선택한 기업이 29.4%로 중견기업(21.2%), 중소기업(20.6%)보다 높게 나타났다.

올해 신입 채용은 주로 ‘수시채용’(51.3%) 방식이 많았고, ‘공채, 수시 모두 진행’(29.7%), ‘공채’(19.1%) 순으로 답했다.

예상하는 채용 시기로는 ‘2월’(35.9%, 복수응답), ‘1월’(34.1%), ‘3월’(31.6%), ‘4월’(10.6%), ‘5월’(9.7%), ‘9월’(9.4%), ‘6월’(8.8%) 등의 순이었고, 시기는 미정이라는 응답도 7.5%였다.

채용 예정 분야는 ‘영업·영업관리’(27.5%, 복수응답)가 많았다. 다음으로 ‘서비스’(17.3%), ‘제조·생산’(16.9%), ‘IT·정보통신’(13.7%), ‘연구개발’(13.7%), ‘재무·회계’(9.8%), ‘디자인’(9.4%) 등이 있었다.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의 초봉은 평균 2,879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이 3,53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3,188만원), 중소기업(2,661만원)순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869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기업(125개사)들은 그 이유로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해서’(40.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업황이 좋지 않아서’(32%), ‘인건비가 부담돼서’(22.4%), ‘경력직만 뽑을 계획이라서’(17.6%), ‘비정규직을 뽑을 예정이어서’(5.6%), ‘사업을 축소할 예정이라서’(5.6%), ‘구조조정 중이거나 예정돼 있어서’(3.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2019년과 비교한 올해 채용 시장 경기에 대해 절반 이상의 기업이 ‘작년과 비슷할 것’(54.5%)이라고 답했다. 작년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은 30.1%로 ‘좋아질 것’(15.3%)이라는 답변보다 2배 가량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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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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