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신종 코로나 사태로 시진핑 日 국빈 방문 일정 미뤄질 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여파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8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로 인해 중국의 주요 외교·정치 일정이 영향을 받고 있어 오는 4월 초로 예상되는 시 주석의 국빈 방일 연기론이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일정은 지난해 6월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먼저 제안하면서 성사된 것이다.


시 주석이 일본을 방문하게 되면 지난해 5월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이후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두번째 외국 정상이 될 예정이었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 후 일본 정부가 초대한 첫 국빈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었다. 일본 정부는 여러차례 실무 회담을 진행하며 시 주석의 국빈 방일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산케이는 익명의 중국인 정치분석가를 인용해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강경 대응에 나선 것이 시 주석의 방일 일정도 염두에 둔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는 3월 중순 이전까지 사태를 수습해 중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싶어하는 것이 중국 정부의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를 억제할 수 있는 시기가 4월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면서 중국 공산당 소식통의 말을 근거로 시 주석의 방일이 수개월 미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산케이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2단계 무역협상을 개시하는 것에 맞춰 방중 의사를 표명했지만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 사태로 트럼프 대통령을 맞아들일 여력이 있는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