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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文대통령 "신종코로나, 과하다 할 정도로 선제적 조치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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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 선별진료소 대기실에서 관계자로부터 현장 대응체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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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 현장방문…확진자 병세 등 물어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를 격리 치료 중인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현장 대응 체계를 보고받고 의료진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1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해 대기 텐트 입구에 마련된 손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뒤 병원 내부로 들어섰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전염 등의 우려가 있어 의료원 관계자들과의 악수는 생략했다. 국립중앙의료원에는 두 번째 확진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확진 환자의 병세를 물었다. 이에 김연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병원 운영지원팀장은 " CT(전산화 단층촬영)를 찍어봤더니 폐렴의 소견이 굉장히 많았지만, 환자는 그에 비해서는 증상이 심하지 않았다"며 "입원한지 4일째인데, 현재까지는 컨디션이 매우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다른 세 명의 확진자의 병세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물음에는 "첫 확진자는 두번째 확진자보다 약간 더 급성인 상태고, 두번째 확진자는 첫번째 환장보다는 약간 병세가 지난 형태로 확인됐다"며 "환자마다 병이 발현되는 시기가 달라서 증세가 약간씩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증상에 비해서는 엑스레이나 CT 소견이 심하고, 중증으로 간 경우는 없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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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의료기관인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음압 격리병동을 방문해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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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중국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을 이송해왔을 때 매뉴얼대로 격리 조치하면 큰 문제는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국내에 격리시설이 마련됐다. 거기(우한)에서 확진자들을 저희들이 진료하고 치료할 수 있는 계획들을 다 만들어 놨다"면서도 "다만 저희들이 임상적으로 검체, 검사 역량이 더 빨리 되어야 하는 역량 강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차원에서 '조금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게 선제적 조치들을 발빠르게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한 의료진이나 귀국자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증세가 확인된 분들을 격리해 진료·치료하며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치를 해나가면서 국민에게 신속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설 연휴에도 진료에 매진한 의료진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기간에도 고생들 많이 하셨다"며 "의료진이나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러면서 "끝난 것이 아니라 이 일이 완전히 종식할 때까지는 계속 긴장하면서 그 직무를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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