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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안드레 대구FC 감독, 구단과 결별…대구 측 "후임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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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드레 감독과 결별한 대구 FC가 올린 인사글/사진=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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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의 안드레(48) 감독이 구단과 결별했다. 현재 안드레 감독은 중국 쿤밍에서 선수들과 전지훈련 중이다.


안드레 감독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저의 2020년 목표는 대구와 함께 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 대구FC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5년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지내온 대구FC의 1부리그 승격과 FA컵 우승, 구단 최초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등 영광스러운 순간들을 함께해서 너무나도 아름다운 시간이었다"며 "어디를 가든 항상 저희에게 응원과 힘을 더해주신 서포터즈 여러분들 너무나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안드레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선수들. 매해를 거듭할수록 너희들의 실력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많은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다"며 "함께 많은 것들을 나누고 배우고 간다. 언젠간 다시 함께할 거라 믿는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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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대구FC 감독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사진= 안드레 인스타그램 캡처


이후 대구 구단도 공식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안드레 감독과 이별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해외 구단에서 안드레 감독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 새 감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안드레 감독은 지난 2015년 대구 코치로 부임해, 2017년 정식 감독으로 올라섰다. 1부리그로 승격 후 2018년에는 FA컵 우승을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ACL 진출에도 성공했고, 대구를 리그 상위 스플릿에 올리는 등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해 말 계약이 만료된 이후 이어진 재계약 협상에서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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