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靑 선거개입' 수사팀 부장검사 사직 뜻 밝혀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성주 부장검사 "어려운 때 떠나 안타깝다"

23일 인사 後 좌천성 반발 사의 이어질지 주목

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이노공 성남지청장도 사의

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해왔던 부장검사가 28일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안팎에서는 지난 23일 검찰 인사에서 사실상 좌천성 발령을 받자 사직한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사직자가 추가로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김성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인 '이프로스'에 "검찰이 너무나 어려운 때 떠나게 돼 안타깝다"며 "밖에서도 늘 검찰을 응원하도록 하겠다"라고 사직의 글을 올렸다.

김 부장검사는 또 "2009년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에서 공안 업무를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공안 업무만 담당할 수 있도록 과분한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서울중앙지검의 마지막 공공수사3부장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더욱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성주 부장검사는 서울 명지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2002년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2014년에는 울산지검에서 근무했고, 이후 울산지검 공안부장과 서울남부지검 공안부장 등을 지내며 검찰내 대표 공안통으로 꼽혀왔다.

김 부장검사가 이끄는 공공수사3부는 울산지검 공공수사부(이상현 부장검사)와 함께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맡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를 지원했다.

김태은 부장검사를 비롯해 김성주 부장검사, 이상현 부장검사와. 김성훈 대검찰청 공안수사지원과장 등 4명이 실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23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김태은 부장검사만 남고 각각 울산지검 형사5부장검사와 대전지검 공공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청와대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을 수사하는 수사팀 실무 책임자가 뿔뿔이 흩어지며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검사에 보임됐던 이노공 수원지검 성남지청장도 최근 사의를 밝혔다.

이 지청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7월 여성·아동 범죄와 과학기술범죄 수사 등을 지휘하는 4차장에 임명됐다.

이후 성남지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 지청장은 지난 23일 인사에서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되자 사의를 밝혔다.

노컷뉴스

추미애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