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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윤종원 기업은행장 29일 정식 취임... 노조추천이사제 추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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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취임한 지 27일 만인 29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한다. 설 연휴 중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출근저지 시위를 종료했다.

기업은행은 28일 "윤 행장이 노조와 설 연휴 중 노사합의를 이뤄 29일부터 정상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행장의 취임식은 29일 오전 9시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다.

조선비즈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왼쪽)과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노사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기업은행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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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사는 당정의 적극적인 중재로 설 연휴 기간 합의점을 도출했다. 노조가 공개한 공동 선언문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임직원의 희망퇴직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고,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된 직원의 정원 통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직무별로 임금체계를 달리하는 직무급제 등 임금체계 개편시 노조와 협의하고, 임원 선임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기업은행 노사는 전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만나 기업은행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노사 공동선언문을 작성했다. 이 자리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참석했다. 이 원내대표는 기업은행 노조에 이번 출근저지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고 노사 합의안에 대해 당정이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행장 임명을 두고 벌어진 기업은행 노사 간 갈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윤 행장은 "열린 마음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이번 사태를 풀 수 있었다"면서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IBK기업은행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사 모두 마음을 열고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기영 기자(rck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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