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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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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아직 기회있다' 김학범호, 도쿄올림픽 엔트리 경쟁 본격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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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공항, 서정환 기자] 도쿄올림픽에 가는 김학범호의 경쟁은 다시 시작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U23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오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AFC U-23 챔피언십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전에서 정태욱의 극적인 골에 힘 입어 1-0으로 승리했다. 9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진출한 대표팀은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번 대표팀은 주장 이상민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는 MVP를 받으며 재조명을 받았다. 이강인(19, 발렌시아)의 합류불발로 월드클래스급 선수는 없었지만, 선수들 전원의 실력이 균등했다. 김학범 감독은 매 경기 베스트11을 예측할 수 없는 로테이션으로 상대의 예상을 깨고 전승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지금의 멤버가 모두 올림픽에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 장의 와일드카드가 선발되면 기존 멤버 세 명은 낙마한다. 여기에 U20 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 이강인도 아직 기회가 있다.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 본선무대에 데려갈 엔트리 기준에 대해 “기준을 정하면 유연성이 떨어진다. 진짜 쓸 수 있는 선수를 못 쓸수 있다. (소속팀에서) 꼭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기준은 정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필요한 자원이면 얼마든지 데려갈 수 있다. 팀에서 잘 못 뛰어도 내가 필요한 선수라면 데려가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이강인은 부상 복귀 후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꾸준한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김학범 감독이 이강인을 필요로 하고, 쓸 의지가 있다면 데려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셈이다. 발렌시아 역시 메달을 딸 경우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올림픽 출전은 허락할 수 있다.

기존 선수들도 도쿄에 가기 위해 다시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주장 이상민은 "소속팀에 돌아가면 나이차이가 많다. 축구는 경쟁속에서 살아간다. 소속팀에서도 그 부분을 이겨냄으로써 좋은 경기력으로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며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제2의 경쟁을 받아들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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