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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한폐렴 괴담…정부 “중국산 김치로 감염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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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질병관리본부 “전파경로는 호흡기와 점막, 오염된 손으로 눈 비벼야 전염”]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확산 중인 28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0.01.28. dadaz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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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28일 우한 폐렴의 감염 경로와 관련,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돌고 있는 ‘중국산 김치를 통한 전염설’ 등 우려에 대해 “중국산 식자재를 먹어서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일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경로는 호흡기나 점막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중국 김치 등이 현지에서 제조되고 실려 오는데 굉장히 많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돼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현존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눈만 마주쳐도 감염될 수 있다’는 각막 감염설에 대해서도 “눈을 마주치면 걸리는 것이 아니라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벼야 전염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접촉 없이 눈만 마주치면 전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 경로가 직접 비말이 2m 날아가서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을 비빌 때 눈에 있는 점막, 코에 있는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를 하기 때문에 걸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선 “전염력을 일으킬 만큼의 바이러스 양이 있어야 전염력을 갖기 때문에 무증상기 잠복기에 전염력이 있다는 것은 좀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그런 증거나 근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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