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주 허비 베이에 있는 비치 하우스 호텔이 지난 26일(현지 시각) 국경일인 ‘호주의 날’을 맞아 열린 ‘래밍톤 빨리 먹기 대회’에 참가한 이 여성은 케이크를 먹다 발작을 일으켰다고 영국 BBC는 27일 전했다. 래밍턴은 초콜릿으로 코팅한 스펀지 케이크 위에 코코넛 가루를 뿌려 만드는 디저트다.
래밍턴 케이크/The Daily Telegraph 트위터 캡처 |
여성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대회 현장이 기록된 영상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음식을 입으로 밀어넣고 있고, 이들을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목격자는 "그가 빠른 속도로 래밍턴을 입으로 밀어넣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호텔 측은 성명을 통해 "호주의 날 행사에서 생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유가족 및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호주의 날은 유럽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것을 기념하는 호주 최대의 국경일로 케이크, 파이, 핫도그 등 빨리 먹기 대회가 인기라고 BBC는 전했다.
[이나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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