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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죽음 부른 '빨리 먹기 대회'… 호주서 케이크 먹던 60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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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열린 ‘케이크 빨리 먹기 대회’에서 60대 여성 참가자가 발작을 일으키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퀸즐랜드주 허비 베이에 있는 비치 하우스 호텔이 지난 26일(현지 시각) 국경일인 ‘호주의 날’을 맞아 열린 ‘래밍톤 빨리 먹기 대회’에 참가한 이 여성은 케이크를 먹다 발작을 일으켰다고 영국 BBC는 27일 전했다. 래밍턴은 초콜릿으로 코팅한 스펀지 케이크 위에 코코넛 가루를 뿌려 만드는 디저트다.

조선일보

래밍턴 케이크/The Daily Telegraph 트위터 캡처


여성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대회 현장이 기록된 영상에서는 대회 참가자들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음식을 입으로 밀어넣고 있고, 이들을 둘러싼 수많은 사람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목격자는 "그가 빠른 속도로 래밍턴을 입으로 밀어넣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호텔 측은 성명을 통해 "호주의 날 행사에서 생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유가족 및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호주의 날은 유럽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것을 기념하는 호주 최대의 국경일로 케이크, 파이, 핫도그 등 빨리 먹기 대회가 인기라고 BBC는 전했다.

[이나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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