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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의협 “질본 형식적 안내 그쳐, ‘우한 폐렴’ 정보 공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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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정보 의료계와 공유 안 돼

세계일보

박종혁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까지 확진된 환자의 증상과 임상 양상에 대해 의료계에 공유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의협은 28일 오후 의협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재 신고자 기준에는 발열과 호흡기 증상만 포함돼 있는데,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확진자에서 근육통이나 오한 등 다른 증상들이 같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이런 정보를 의료계와 공유하고 사례정의를 수정하는 데에 있어 확진 환자의 임상양상들이 지속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이어 “현재 가장 중요한 건 2주 이내 중국 후베이성을 다녀온 후 증상이 있는 분들이 의료기관 방문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에 전화를 하더라도 연결이 원활하지 않거나 형식적으로 정해진 신고 대상이 아니니 그냥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면 된다는 식의 안내를 받는 경우가 제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선 증설과 담당자 증원 등 조치를 통해 환자나 의료기관에서 전화했을 때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현장에서는 일선 의료기관에서 직접 관할보건소와 연결이 돼야 하는데 여전히 많은 의료기관들이 보건소 연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 보건소들은 지역 소재 지역의사회에 보건소의 핫라인 연락처를 공유해 의료기관에서 필요 시 즉시 상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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