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박주영의 골로 깬 동면…'ACL 본선행' 서울, 케다 4-1 승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FC서울의 박주영이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FC서울과 케다FA(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0. 1. 28.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서울이 에이스 박주영의 골로 짧은 동면에서 깨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올랐다.

서울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케다(말레이시아)와의 ACL 플레이오프(PO)에서 박주영과 박동진, 오스마르, 알리바예프의 골로 4-1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ACL 본선에 진출한 서울은 내달 11일 본선 조별리그 E조의 베이징 궈안과 1차전을 시작으로 ACL의 긴 여정을 시작한다.

짧은 겨울의 동면을 깨고 이르게 경기를 시작하는 만큼 서울의 공격은 더디게 풀렸다. 서울은 킥오프와 함께 박동진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박주영이 하프 발리 슛으로 케다의 골문을 노렸다. 예상과 변함 없이 압도적인 경기력이 예상됐다. 그러나 서울은 케다의 골문을 좀처럼 쉽게 열지 못했다. 수차례 골문을 노리고 슛을 날렸지만 번번이 골문을 벗어나기 일쑤였다.

오히려 전반 3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상대 카 신 셔먼에게 선제 실점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후방에서 길게 넣어준 공을 셔먼이 돌파 끝에 서울 골키퍼 유상훈의 키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지만 유사훈이 이를 막아냈다.

답답한 흐름은 뜻하지 않은 행운의 페널티킥으로 풀렸다.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영이 올린 공을 문전에서 경합하던 케다의 수비수 헤난 알베스가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이다. 그는 경합 과정에서 뒤에서 밀린 것을 어필하기 위해 손을 높에 들어올렸으나 박주영이 찬 공이 그의 손으로 향했다. 결국 알베스의 퇴장으로 케다는 1명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고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스포츠서울

FC서울의 박동진이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FC서울과 케다FA(말레이시아)의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0. 1. 28.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서울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박주영이 해결하며 0의 균형을 깼다. 한 번 골문이 열리자 케다의 골망을 흔드는 건 쉬웠다. 후반 3분 박동진은 황현수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실책도 있었다. 오스마르는 후반 7분 베드롤 박티아르의 프리킥을 머리로 걷어내려다가 서울의 골대로 넣고 말았다. 결정적인 실책을 한 오스마르였지만 그는 후반 18분 상대 골문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알리바예프의 시원한 중거리 슛이 케다의 골문 구석에 꽂혔다.

같은 시각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PO를 통해 E조에 합류할 주인공은 멜버른 빅토리가 됐다. 이에 따라 서울은 오는 11일부터 베이징 궈안과 1차전을 시작으로 치앙마이 유나이티드, 멜버른 빅토리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purin@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