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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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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례' FC서울, 케다 4-1로 꺾고 ACL 본선 진출…E조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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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FC서울 선수단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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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 복귀한 FC서울이 케다(말레이시아)를 꺾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서울은 28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케다와 2020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 홈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로써 서울은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본선행을 확정 지은 서울은 E조에 속해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멜버른 빅토리(호주) 간의 승자 팀과 토너먼트 진출을 겨룬다.

이날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주영과 박동진이 투톱을 이룬 가운데 김한길과 고광민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중원은 알라바예프와 오스마르, 주세종을 배치했다. 스리백은 김주성, 김남춘, 황현수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 골키퍼가 꼈다.

경기는 서울이 주도권을 잡고 케다를 몰아붙였다. 전반 10분 김한길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주영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손에 걸렸다. 이어 전반 20분에는 오스마르의 과감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하지만 서울은 케다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반 31분 뒷 공간에서 길게 찔러준 공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하자 케다의 츠헤체가 쇄도하며 칩슛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지만, 유상훈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7분 코너킥 찬스를 잡았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케다의 수비수 헤난 알베스가 두 손을 들어 공을 막는 어처구니 없는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알베스는 앞서 옐로우카드를 한 장 받았고, 결국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서울은 키커로 박주영이 나서 침착하게 밀어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서울은 계속해서 케다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후반 3분 박동진이 황현수의 프리킥을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서울은 실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후반 6분 케다의 먼 거리 프리킥 상황에서 오스마르가 걷어낸 헤더가 유상훈 골키퍼와 엇갈리며 자책골로 실점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후반 9분 유상훈 골키퍼와 수비진 간의 패스 미스로 추가 실점할 뻔한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재정비에 나선 서울은 후반 17분 격차를 벌리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자책골을 넣었던 오스마르가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23분에도 오스마르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케다의 골문을 위협했다.

서울은 후반 29분 박동진과 주세종을 빼고 이승재와 한찬희를 동시에 투입하며 여유로운 경기 운영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은 악재를 맞았다. 교체 투입된 한찬희가 케다의 수비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한찬희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악재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쐐기골까지 성공했다. 후반 46분 알리바예프가 페널티 박스 좌측 부근에서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승리를 매듭지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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