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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WHO 사무총장 "중국, 우한폐렴 예방·통제 능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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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중국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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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예방·통제할 것으로 신뢰한다고 28일 밝혔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WHO와 국제사회가 우한 폐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치를 높게 평가하고 전적으로 인정한다"며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중국의 다각적인 노력에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또 "WHO가 외국인의 대피를 권고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과잉 반응을 하지 말라"고 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보건 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우한 폐렴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방역과 환자 치료 대책을 협의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번 방중 결과를 토대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WHO는 앞서 지난 23일 "우한 폐렴 상황으로 볼 때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26일 상황 보고서를 통해 우한 폐렴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보통’에서 ‘높음’으로 상향 조정했다. WHO는 우한폐렴의 중국내 위험 정도를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평가했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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