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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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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복귀' 최용수 감독 "아드리아노 돌아온다…승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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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다에 4-1 완승으로 2020시즌 시작…"추가 전력 보강 계속 진행 중"

연합뉴스

FC 서울 최용수 감독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FC 서울과 말레이시아 크다의 경기 전 FC 서울 최용수 감독이 벤치에서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8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0년 첫 공식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고 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복귀한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의 복귀를 알리며 본격적인 시즌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크다(말레이시아)와의 2020 ACL 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해서 기분이 좋다. 휴가 기간이 짧아 우려했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경기에 묻어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은 박주영, 박동진, 오스마르, 알리바예프의 득점포를 앞세워 크다를 4-1로 꺾고 3년 만에 ACL 조별리그에 합류했다.

ACL 플레이오프로 다른 팀보다 일찍 훈련에 나서고 낯선 '1월 경기'를 치른 최 감독은 "우리의 부족함으로 자초한 상황이었다"면서 "썩 반갑지는 않았으나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전반적인 경기에 대해선 "상대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전반전 우리가 양 측면 공략을 매끄럽게 해나갔으나 마무리가 세밀하지 못했다"면서 "상대 선수의 퇴장 이후 유리한 상황을 맞은 건 사실"이라고 돌아봤다.

이어 "2-0이 된 이후 템포가 다소 느슨해진 것에 대해서는 개선해야 한다"면서 "결정력에서도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조별리그에서 베이징 궈안(중국),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격돌한다.

최 감독은 "진검 승부는 지금부터"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조별리그에선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음 달 본 시즌 시작을 앞두고 전력 보강이 더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최 감독은 우선 외국인 공격수 아드리아노(브라질)가 돌아온다고 전했다.

아드리아노는 2015∼2016년 최 감독 체제의 서울에서 활약하며 K리그 우승 등에 힘을 보탠 선수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가 훈련을 열심히 하고 말도 잘 들어 이전보다 성숙해진 것을 느낀다"면서 "근력 균형 때문에 시간이 다소 필요한데, (병원의) 진단보다는 빠르게 합류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추가 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구단과 계속 얘기하고 있고, 일은 잘 진행 중"이라며 "등록 마감일까지 끝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바닥에서 새롭게 최정상을 향한 큰 꿈을 갖고 저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부상 선수들도 재활을 잘하고 있으니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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