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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일본인 신종코로나 감염 첫 확인…우한서 온 여행객 태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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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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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우한시에 머문 적이 없는 일본인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오늘(28일) 일본 나라현에 거주하는 60대 일본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일본에서 판명된 사람들 가운데 우한 방문 이력이 없는 첫 일본인입니다.

후생성은 그동안 감염자의 거주지만 밝히고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본인이 감염된 것을 계기로 예외적으로 국적을 공개했습니다.

후생성에 따르면 이 남성은 버스 운전기사로 우한에서 일본에 온 여행객을 태우고 장시간 운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이달 8∼11일 우한에서 온 여행객 31명을 태우고 오사카에서 도쿄까지 운전했으며, 12∼16일에는 우한에서 온 여행객 29명을 태우고 도쿄에서 오사카로 향했습니다.

이 버스에 탔던 승객들은 모두 여행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간 상태입니다.

일본인 운전기사는 18∼22일에는 중국 다롄에서 온 여행객을 싣고 버스를 운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달 14일 오한과 기침, 관절 통증 등의 증상을 겪었고 17일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특별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22일 관절 통증과 기침이 악화해 25일 다시 진료를 받았으며 검체 분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당국에 설명했습니다.

후생성은 이 남성과 접촉한 이들이 가족과 여행객을 포함해 10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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