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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트럼프부터 호날두까지…코비를 향한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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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명을 달리한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 소식에 전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유명인들도 마찬가지다. 정치인부터 타 종목 선수까지 내로라하는 영향력을 가진 인물들이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고 있다.

영국 BBC는 28일(한국시간) 전세계 유명인들의 브라이언트 추모글을 한데 묶었다. 미국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74)는 “역대 최고 농구선수였음에도 브라이언트는 이제 막 인생을 출발하고 있었다. 가족을 사랑하고 미래를 향해 강한 열정을 지닌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는 “마음이 아프다. 진정한 전설이자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줬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는 “아무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만나서 함께 좋은 시간을 나눠 기뻤다. 당신은 다른 몇몇 소수의 사람처럼 천재였다”라고 추모했다.

매일경제

전세계 유명인들이 코비 브라이언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브라이언트는 2020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사진=AFPBBNews=News1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34)은 “가장 위대한 스포츠맨 중 하나의 비극적인 뉴스를 듣고 아침에 일어났다. 브라이언트와 딸 지아나, 다른 승객들에 조의를 표한다. 충격이다”라고 밝혔다. 복싱 전설 마이크 타이슨(54)은 “세상과 함께 슬퍼한다. 전설을 잃었다. RIP”라며 슬퍼했다.

캘리포니아 오픈 대회를 마치고 소식을 들은 타이거 우즈(45)는 “왜 사람들이 경기 도중 ‘아름다운 맘바’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소식을 듣는 순간 마음이 주저앉았다. 매일 밤 코트 양 끝에서 승리를 갈망했던 선수다. 늘 최고의 선수를 떠맡았다”라고 돌아봤다.

데뷔 시절 비교됐던 마이클 조던(57)과 그의 은퇴 후 떠오른 르브론 제임스(36·LA레이커스)도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조던은 “브라이언트를 사랑했다. 남동생 같았던 코비. 그와 나눈 대화가 그리울 것이다. 치열한 경쟁자이자 거물이었고 창조적이었다. 또 가족을 깊이 사랑했고, 딸의 농구 사랑을 자부심을 느낀 아버지였다”라고 상심했다.

제임스는 “내 형제여, 마음이 너무 아프고 엄청난 충격이다. 정말 사랑한다. 당신의 유산을 내가 계속해서 이을 것을 약속한다. 부디 천국에서 나에게 힘을 주고 지켜봐달라”라는 감정을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1996-97시즌에 데뷔해 2015-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통산 1346경기에서 3만 3643득점 7047리바운드 63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 올NBA 15회 올디펜시브팀 12회, 시즌 MVP 1회, 우승 5회로 시대를 풍미한 선수였다.

제리 콜란젤로(81) 명예의 전당 회장은 2020년 브라이언트가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설은 명예의 전당에서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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