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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한국인 700명 전세기 귀국 뒤 천안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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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0·31일 여객기 4편 투입

주민 “왜 도심에 격리하나” 반발

네 번째 환자 접촉 172명으로 늘어

문 대통령 “과할 정도 선제 조치를”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총력 대응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 대기실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보고를 받고 있다. 왼쪽은 정기현 의료원장. [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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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의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 확산 우려가 번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전날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면서 우한 폐렴 진료 중심으로 기능을 전환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 환자가 치료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린 뒤 손 세정제로 소독하고 마스크를 쓴 뒤 의료원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은 처음부터 선별진료소, 격리병실, 또 국가 지정 격리병상 등으로 차단되기 때문에 다른 환자나 내원객에게는 일절 감염 전파의 우려가 없다, 그렇죠”라고 묻기도 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는 선제적 조치들이 조금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발 빠르게 시행돼야 하고, 두 번째로는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했던 분들에 대한 전수조사라든지 증세가 확인된 분들을 격리해 진료하며 2차 감염을 최대한 막는 조처를 하고, (세 번째로는) 이런 조치들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주문을 했다. 확진 환자가 입원해 있는 격리병동을 찾아선 고임석 부원장에게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는 계속 긴장하며 직무를 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14일 이내에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3023명(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에 대해 우한 폐렴 감염 여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잠복기 이내인 지난 13~27일 입국자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네 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 172명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현재 조사 대상 유증상자는 총 116명으로 이 중 4명이 확진됐고, 1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9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된 상태다.

정부 차원에선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을 위해 30~31일 전세기 4편을 투입해 귀국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은 700여 명이다. 귀국 후엔 일정 기간 정부에서 마련한 임시 생활시설에 보호 조치될 예정이다. 현재로선 천안의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으로 알려졌다. 충청 지역 주민들은 “교통의 중심지이자 서울과 수도권에서 통학하는 대학생들도 많은 도시에 격리하나”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주한미군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한 명이 평택에 거주한다”며 “증상이 있을 때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권호·이에스더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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