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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은행 직원 낀 외화 밀반출 일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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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천7백억 원에 달하는 외화를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여기에는 공항 면세점 직원과 은행 직원까지 끼어 있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압수된 복대입니다.

허리 환자나 찰 법한 이 평범한 복대는 신고하지 않은 외화를 넣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는 데 이용됐습니다.

복대를 찰 사람으로는 공항 내 이동이 자유로운 면세점 직원이 동원됐습니다.

면세점 직원들은 이렇게 돈주머니가 달렸거나, 실리콘이 붙은 복대를 차고 상주 직원 게이트를 통과했습니다.

보안 요원이 손을 대보거나 금속탐지기를 이용하고도 적발할 수 없었던 이유입니다.

인천지검은 이 같은 방법으로 외화를 해외로 빼돌린 조직 10여 개를 적발했습니다.

복대를 찬 면세점 직원은 물론, 관광객으로 둔갑한 운반책들이 직접 들고 나른 돈이 모두 합쳐 천7백 억 원에 달합니다.

신고만 하면 한도가 없는 여행경비의 맹점을 이용해 당당하게 한 번에 수억 원씩 돈을 빼돌렸습니다.

이들이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이렇게 빼돌린 돈은 일본과 홍콩을 비롯해 필리핀 등 6개 나라로 옮겨졌습니다.

[윤철민 / 인천지검 전문공보관 : 반출한 자금은 속칭 환치기 자금, 밀수입 구입 자금 등의 불법 자금과 해외 가상화폐 구입 자금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일당에는 돈을 받고 2백억 원어치의 돈을 환전해준 시중은행 부지점장도 끼어 있었습니다.

검찰은 일당 50여 명 가운데 10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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