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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 신종 코로나 확산 가속…"7∼10일 사이 최고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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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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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에 나서 독려에 나서고 있지만, 사망자가 하루 사이 급증하며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신콩 코로나바이러스 저지를 위한 대국민 동참을 호소하고 리커창 총리가 발병지인 우한을 시찰하며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이미 퍼질 대로 퍼진 바이러스를 단기간에 잡기에는 늦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춘제 연장 속에 사실상 지역 간 '이동 자제령'을 내리고 교통 봉쇄, 개학 연기 등 극약 처방을 통해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우한 폐렴 환자 수가 7∼10일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오후 9시 현재 전국 30개 성에서 확진자는 4천629명, 사망자는 106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자 가운데 976명은 중증이며 60명은 완치 후 퇴원했습니다. 의심 환자는 6천973명에 달합니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4만 7천833명으로 이 가운데 4만 4천132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7명, 대만에서 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해외의 경우 확진자는 태국 14명, 일본·싱가포르 7명, 미국·호주 5명, 한국·말레이시아 4명, 프랑스 4명, 베트남 2명, 캐나다·네팔·독일·스리랑카 1명 등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주석은 지난 25일 '전염병과 전쟁' 선언 이후 27일 또다시 강력한 방역과 퇴치를 강조하며 민심 다독이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30일로 끝나는 춘제가 다음 달 2일로 전격 연기된 가운데 베이징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이 도시 간 도로를 통한 여객 운송이 사실상 봉쇄됐고 기차와 항공기만 운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중국 교육부 또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 연기를 공식 발표해 최소 2월 17일까지는 중국 전역의 모든 학교가 일제히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위생건강위원회 측은 "현재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폐렴의 예방 통제가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면서 "농촌 및 지역 사회를 망라한 모든 사회의 자원을 동원해 철저히 예방 통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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