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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됐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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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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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궉 융 홍콩대 교수(가운데)/사진=AFP



중국에서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백신이 개발됐다는 홍콩 언론 보도가 나왔다. 다만 실제 적용을 위한 테스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설명이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염병 전문가인 유엔 궉 융(Yuen Kwok-yung) 홍콩대 교수는 "연구원들이 이미 치명적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했다"면서도 "하지만 테스트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콩대 감염질환학과장이기도 한 유엔 교수는 홍콩 내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즉 사스의 권위자로도 꼽힌다.

유엔 교수는 SCMP에 "우리 팀은 백신 개발을 진행중이었다"며 "이미 백신을 생산했지만 동물 실험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환자에 적용이 준비되는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았다고 SCMP는 덧붙였다.

유엔 교수는 다만 "동물에 대한 백신을 실험하는 데만 수 개월이 걸릴 것"이라며 "실제 사용 전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하는 데에는 적어도 1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치료 효과가 입증된 백신은 없는 상태다.

앞서 지난 26일 SCMP에 따르면 베이징 보건 당국은 디탄병원 등에서 의료진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을 시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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