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사인 훔치기 파문' 휴스턴, 베이커 감독 선임할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워싱턴 내셔널스 사령탑 시절 더스티 베이커 감독.©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사인 훔치기 파문을 일으킨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베테랑' 더스티 베이커(71)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USA투데이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29(한국시간) 휴스턴이 베이커 감독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사인 훔치기 피문으로 물러난 A.J. 힌치 감독의 후임 인사다.

휴스턴은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 조직적으로 상대의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 결과 이는 사실로 드러났고, 제프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에게 1년 무보수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그러자 휴스턴은 르나우 단장과 힌치 감독을 즉각 해고, 후임 사령탑 선임 작업을 시작했다. 여러 후보들의 면접을 진행한 결과 베이커 감독이 최종 낙점받은 것으로 보인다.

베이커 감독은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시작으로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등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863승 1636패로 승률 0.532를 기록한 백전노장 사령탑이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3차례나 수상할 정도로 지도력도 탁월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사령탑의 연령이 젊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휴스턴은 70대 감독의 선임을 앞두고 있다.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인물을 찾은 결과다.

USA투데이는 "1919년 블랙삭스 스캔들 이후 가장 큰 사건에 휘말린 구단에게는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휴스턴의 베이커 감독 선임을 호평했다.
doctorj@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