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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아재입맛' 먹거리 인기…이마트, 팥·곶감 매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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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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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뉴트로'(신복고주의) 열풍으로 대형마트에서도 이른바 '아재입맛(아저씨 입맛)'을 겨냥한 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6월 프랑스산 고메 버터를 사용한 '앙버터 몽땅)'을 출시한 이후 누적 수량 25만개를 판매했다고 29일 밝혔다.


앙버터는 팥 '앙'금과 '버터'가 속재료로 담긴 디저트류이다. 최근 2~3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과자로 여겨졌던 양갱의 경우 이달 1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1% 성장했다. 이 상품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17.2%로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같은 기간 모나카도 35.6% 성장했으며, 팥이 들어간 붕어빵류는 8.7% 매출이 증가했다. 팥이 들어간 붕어 모양의 아이스크림 역시 4.2% 매출이 늘었다.


이달 27일까지 이마트에서 곶감의 매출도 8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쫄깃한 식감과 달달한 맛으로 과일에 스낵류 기능까지 겸해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설 선물세트가 이 기간 128.2% 신장하고 일반 곶감 상품도 26.3% 성장했다.


'굴비'도 주목 받고 있다. 굴비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없앤 '연잎 굴비 세트'와 새로운 밥도둑 '고추장 굴비', 굴비를 반찬과 술안주용 등으로 개발한 '굴비 채' 등 신규 설 설물세트에 힘입어 굴비는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3.4% 증가했다.


김교진 이마트 과일 바이어는 "전통 식품군들이 감성적으로 재해석되면서 수요 연령층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이번 설에도 곶감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만큼 이를 토대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수요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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