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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쿠바, 자메이카 해상서 진도 7.7 강진 발생…쓰나미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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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와 자메이카 사이의 카리브해 해상에서 진도 7.7의 지진이 발생했다.

조선일보

28일 카리브해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한 위치. /구글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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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지질조사국(USGS)은 28일(현지 시각) 오후 2시 10분쯤 쿠바 남쪽 해상과 자메이카 북서쪽 해상 사이에서 진도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사국은 또 이번 지진은 북아메리카 지각판과 카리브해 지각판의 충돌로 발생했다고 했다.

이번 지진은 자메이카 하노버 지역에서 약 125㎞, 쿠바 그란마 지역과는 약 140㎞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조사국은 전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와는 약 700㎞ 떨어진 곳이었다. 조사국은 당초 지진 규모를 7.3으로 발표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7.7로 상향했다.

조사국에 따르면 지진 규모가 컸고 진원의 깊이가 10㎞에 불과했지만 지진이 인구 밀집 지역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지진으로 쿠바와 자메이카를 비롯한 카리브해의 섬에서 가벼운 흔들림이 발생했으며, 미국 플로리다 본토 일부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보고 됐다고 조사국은 전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진 발생 당시 쿠바와 자메이카, 케이맨 제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AP통신은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멕시코에서 플로리다 등 넓은 지역을 흔들었지만 사상자나 큰 피해가 보고되진 않았다"며 "플로리다 마이애미시 남부에서 건물 내 시민들이 대피했으나 부상이나 도로 폐쇄 등이 있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양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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