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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SPO 현장인터뷰] ‘SK 새 캡틴’ 최정, “주장? 달라진 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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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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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김태우 기자] SK 간판스타 최정(33)은 올해 중책을 맡는다. 경기장 리더를 넘어,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는 주장의 무거운 책임을 맡았다. 그러나 복잡하게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정을 비롯한 SK 선수단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지훈련지인 미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출국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까지 1위를 달리다 마지막에 미끄러진 SK는 절치부심의 각오로 2020년을 맞이했다.

리더십에 변화가 있다. 2018년과 2019년 주장을 맡았던 이재원이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 후임은 최정이다. 최정은 SK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3루수다. 하지만 주장직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할 일이 더 많아진 셈이다.

최정은 29일 출국에 앞서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첫 훈련을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하면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미소 지으면서 “자신은 있지만 어려운 자리이기는 하다. 냉정하면서도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야 할 것 같다. 기대 반, 걱정 반의 심정이다. 선수들을 위해 행동하고, 선수들을 위해 뛰는 주장이 되겠다”고 주장 취임사를 대신했다.

주장이라는 자리는 어렵다. 경기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안 된다. 최정도 오랜 기간 ‘주장 선배’들을 보며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재원이도 그렇고, 선배님들도 그렇게 해왔다. 다른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달라진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단을 이끌어야 하는 자리다. 스킨십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경기장에서의 기량이다. 주장이 솔선수범하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면 권위는 알아서 서는 게 프로의 세계다. 최정도 1월 내내 해외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약속했다. 최정은 “작년보다 잘하자가 목표”라고 했다.

작년에 좋았던 부분은 계속 이어 간다. 대신 “배트스피드를 올려 맞는 순간 임팩트를 좀 더 강하게 주는 부분을 연습했다. 타구속도를 높인다는 개념”이라고 했다. 개인훈련 성과는 좋았다. 그는 “이전에는 개인훈련 때 티배팅 정도였는데, 올해는 운이 좋아 사람이 던져주는 공도 쳤다. 캠프처럼 운동을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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