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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현대위아, 유럽·북미 車업체에 7천억 규모 등속조인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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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현대위아[011210]는 유럽과 북미 지역의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에 7천21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C.V.Joint)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자동차의 엔진·변속기에서 나온 구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핵심부품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계약 관계상 완성차 업체를 밝힐 수 없지만,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과 처음 대규모 부품 공급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1988년부터 등속조인트를 양산하기 시작해 생산·품질 기술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2017년 국내 업체 최초로 등속조인트 누적 생산 1억개(차량 1대 기준 2개 장착)를 돌파하는 실적을 냈다.

현재 현대위아는 연 1천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등속조인트의 무게는 줄이면서 강성과 회전 각도는 높여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고 차량 경량화에 도움이 되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이번 수주 부품의 55%(약 3천800억원)는 경량화와 소음 차단이 중요한 친환경 차량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수주에 따른 제품 공급은 중국법인(생산능력 연 220만개), 인도법인(연 200만개), 멕시코법인(연 100만개)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현재 유럽·북미 지역의 다른 완성차 업체와도 수천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 공급을 협상하고 있다"며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현재 8% 수준인 글로벌 등속조인트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현대위아, 유럽·북미 완성차 업체에 등속조인트 공급
(서울=연합뉴스) 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29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완성된 등속조인트를 검수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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