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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인영 "원종건 미투, 실망 끼쳐드려 사과…검증 과정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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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기준·과정서 빠뜨린 부분 점검하고 보완"

"김의겸·정봉주·송병기 출마, 검증위서 판단할 것"

"중국인 입국 금지, 실익 없어…불안 조장 말아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1.28. photothin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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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미투' 논란으로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한 원종건 씨에 대해 "우리 당에서 인재를 영입하면서 좀 더 세심하게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서 우리 국민들께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이 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당에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가 있고 조만간 사무총장 명의로 조사·심의를 의뢰하기로 결정한 만큼 절차에 맞게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 씨 영입 직후 온라인상에서 연관검색어에 미투가 뜰 만큼 소문이 돌았는데 따져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들이 공식적으로 접수되고 확인됐다면 대처를 했을 텐데 그렇게까지는 저희가 확인하지 못한 미비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당의 후보자나 인재 영입 검증 시스템은 당이 접근할 수 있는 단위와 법적 테두리 내에서 했지 않았겠느냐"며 "공공기관을 통해 가능한 범죄 사실이나 결격 사유는 엄정하게 살피고 있는데 강화된 음주운전 기준 같은 것들은 변화된 시대 상황을 반영해 적시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저희의 검증 기준과 과정에 빠뜨린 부분이 있는지 이런 부분은 더 점검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미투 논란이 있는 정봉주 전 의원,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진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4·15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공직자 후보 검증이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검증 관련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결과를 보면서 남은 세 분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검증위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이들이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자 중국인 입국 금지 요구가 잇따르는 데 대해서는 "이런 때일수록 좀 더 냉정하게 상황 전체를 주시하고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며 "오히려 더 위험한 건 불신과 공포일 수 있다. 정치권과 언론이 지나치게 앞장서서 불안을 조장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HO(국제보건기구)에서도 감염병 확산에도 불구하고 물류나 인적 교류를 막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하고 과거에도 입국 금지한 경우가 극소수 있었지만 실익은 없으면서 문제점만 낳았다고 지적한 분들이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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