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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임종석 "30일 검찰 출석…윤석열, 정치적 짜맞추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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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덮어둔 사건 중앙지검으로 이첩…靑 겨냥한 엉뚱한 그림"

"윤석열, 정치적 목적 이루기 위해 독단적 권한행사…검찰권 남용"

뉴시스

[서울=뉴시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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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태규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자신을 소환 통보한 검찰을 향해 "객관적 사실 관계를 쫓은 것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기획을 해서 짜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일부 검사들이 무리하게 밀어부친 이번 사건은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가깝다"며 이렇게 적었다.

임 전 실장은 "윤 총장은 울산지검에서 검찰 스스로 1년 8개월이 지나도록 덮어두었던 사건을 갑자기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했다"며 "그리고는 청와대를 겨냥한 전혀 엉뚱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른 사건들을 덮어두고 거의 전적으로 이 일에만 몰두하며 별건의 별건 수사로 확대했다"며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와 경찰청 등을 서슴없이 압수수색하고 20명이 넘는 청와대 직원들을 집요하게 소환했다"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과연 무엇이 나오는지 국민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며 "저는 이번 사건을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검찰총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규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국회의 입법을 막아보려는 목적이었는지 아니면 인사에 대한 저항인지 예단하지는 않겠다"며 "그러나 윤 총장은 그 뜻을 이루기는 커녕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그 많던 국민의 지지와 기대를 어떻게 그리 쉽게 외면할 수가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이번 사건에 매달리는 검찰총장의 태도에서는 최소한의 객관성도 공정성도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3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며 "비공개로 다녀오라는 만류가 있었지만 저는 이번 사건의 모든 과정을 공개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을 통해 전달되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저의 소환불응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런 식의 언론플레이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검찰의 태도를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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