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영국 정부의 화웨이 통신망 장비 점유율 제한으로 한국의 삼성전자나 미국의 시스코 등이 기회를 맞게 됐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뉴스트리스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래처는 "삼성전자가 진입할 기회가 생겼다"면서 영국 내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로 노키아, 에릭슨 등의 가격 인상 시도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산하 연구소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미국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즈, 주니퍼네트웍스, 시에나코퍼레이션 등을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
앞서 영국 정부는 28일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자국 5G망 구축에 화웨이 장비를 허용하되 민감한 네트워크 핵심 부문에서는 배제하고 비핵심 파트에서도 화웨이 점유율을 35% 아래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화웨이 전면 배제를 주장해온 미국의 보이콧 요구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화웨이 의존도가 높았던 BT, 보다폰, 스리UK 등 현지 통신업체는 5G 사업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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