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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우한 폐렴' 확산에 좌파단체들, '윤석열 사퇴' 촛불집회 연기…보수집회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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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와 검찰개혁 등을 촉구하는 '2020 광화문탈환 촛불문화제'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맞불집회가 경찰 펜스를 사이에 두고 동시에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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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자 다음 달 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예정됐던 좌파 성향 단체들의 촛불 집회도 연기됐다.

광화문촛불시민연대(촛불연대)'는 다음달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기로 했던 ‘광화문탈환 촛불문화제'를 같은 달 15일로 2주 연기한다고 29일 밝혔다.

촛불연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을 때부터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여오고 있다. 앞서 이 단체는 "정치검찰이 수구 적폐 세력의 총선 돌격대로 뛰고 있고, 정치 검찰의 총선 개입을 분쇄해야 한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최근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촛불연대는 집회 일정을 변경했다고 한다. 이 단체는 "2월 1일 집회를 15일로 연기하고,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변동 사항이 생기면 다시 공지하겠다"는 입장을 참가 단체 및 참가자들에게 알렸다. 앞서 지난 11일 촛불집회 당시에는 주최 측 추산 3000명이 참여했다.

당시 주최 측은 성명서를 내고 "검찰과 자한당(자유한국당)은 이익집단의 대변인에 불과하다" "윤석열(검찰총장)은 이제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국민을 배신한 반역자이자 추악한 범죄자일 뿐"이라고 했다.

촛불연대는 지난해 11월 "수구세력에게 빼앗긴 광화문광장을 되찾겠다"며 30여 개 좌파 성향 단체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친북·반미 성향인 국민주권연대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이 포함됐다

반면 매주 토요일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열어온 보수 성향 단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예정대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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