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7766533 0592020012957766533 08 0802001 6.0.26-RELEASE 59 지디넷코리아 0 false true true false 1580280814000 1580282060000

신종코로나로 증시 죽쑤는데 비트코인은 왜 오를까

글자크기

"경제 불안정에 자금 피난처" vs "사태 이전부터 계속 상승"

(지디넷코리아=임유경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돼 세계 증시가 한바탕 요동친 가운데, 새롭운 대체자산으로 부상한 비트코인은 흔들림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현상을 놓고 해석은 분분하다. 경제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전통 금융 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피난처로 비트코인을 선택한 결과라는 해석이 있는 반면,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온 만큼 연관성이 크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 우한 지역 봉쇄 조치 이후 비트코인 7% 상승...세계 증시는 급락

암호화폐 시장 통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을 전면 봉쇄한 23일 이후 현재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7% 이상 상승했다. 23일 8천66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현재 9천340달러로 껑충 뛴 것이다.

지디넷코리아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한을 봉쇄한 23일 이후 현재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7% 이상 상승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가격이 호조를 보인 반면 세계 증시는 크게 출렁였다. 우선 23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2.75% 하락했고, 이후 영국 런던 FTSE100,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40 지수도 모두 0.65~0.94% 사이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새해 들어 고공 행진을 이어가던 미국 증시는 잘 버티는 듯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가속된 27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모두 폭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스는 1.57% 내렸고, 스탠더드앤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7%, 1.89% 하락했다.

현재 세계 증시는 반등해 낙폭을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증시가 당분간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 받았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 경제까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주식보다 비트코인이 투자처로 더 나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경제 불안정성이 높아졌을 때 안전한 도피처 역할을 하고 있고, 이런 자금이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사이 긴장감이 고조된 올해 1월 초나,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이 심화된 지난해 8월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온라인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의 사이먼 페터스 애널리티스는 영국 온라인 뉴스 인디펜던트를 통해 "전통적인 주식 시장이 출렁거리면서 안전한 투자 피난처로 암호화폐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금이 해온 역할을 암호화폐가 따라가는 모양새"라고 해석했다.

지디넷코리아

올해 1월1일부터 현재까지 코로나바이러스와 비트코인 키워드 사이 구글 검색 비교(이미지=구글 트랜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의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올랐다고 보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결론이고 반박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아직 세계 경제 불안정성과 비트코인 가격 사이 상관관계에 대해 어떤 연구도 나온 게 없다는 주장이다.

실제 구글에서 비트코인과 코로나 바이러스 검색 변화를 살펴보면, 별다른 상관 관계를 찾기 어렵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은 지난 20일 이후 크게 증가했는데,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말부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과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겹치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왜 오르고 있는 것일까.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국제 기구와 세계 각국의 금융 당국이 규제를 정비하는 등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결과로 보는 게 더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또, 아예 비트코인 가격이 어떤 사건이나 논리적 사고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고 보는 주장도 있다.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작아 고래라고 불리는 몇몇 큰 손들의 결정에 따라 가격이 움직이는 경향이 여전히 크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오히려 비트코인에 '독'될 수도...'투자 주의'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지 않았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톤 베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 비아러스가 크게 확산할 경우 겁을 먹은 투자자들이 투기성 자산에 관심을 줄일 가능성이 있고, 비전통적 자산인 비트코인에도 관심을 멀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이라는공포는 비트코인 성장을 이끌기보다 성장하고 있는 비트코인에 해를 끼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임유경 기자(lyk@zdnet.co.kr)

<저작권자 ⓒ '대한민국 대표 산업 미디어'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