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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방카 "엘리트들 역겹다"… 아빠 트럼프 조롱한 CNN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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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공개 발언을 꺼리던 이방카 트럼프가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한 CNN에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했다.

이방카는 2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들은 국민의 절반을 끊임없이 비웃고서는 나라가 분열됐다고 불평한다. 이 나라의 '진정한 엘리트'라는 당신들의 거만한 말투와 잘난척하는 조소는 역겹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문제의 CNN 영상을 리트윗했다.

조선일보

이방카 트럼프(Ivanka Trump)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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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전날 CNN뉴스 일부 장면으로 유명 앵커 돈 레몬이 공화당 선거전략가인 릭 윌슨, 칼럼니스트 와자핫 알리와 함께 대담을 나눈 것이다. 이날 윌슨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도에서 우크라이나를 찾을 수 없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무식한 베이비부머 세대 촌뜨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설픈 남부 사투리를 흉내 내며 "트럼프는 똑똑하고, 엘리트들은 멍청해"라고 덧붙였다. 미국 남부에 몰려있는 트럼프 지지자들을 공개적으로 조롱한 것이다. 앵커인 레몬도 윌슨의 발언에 큰 웃음을 참지 못하고 책상에 고개를 박거나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퍼졌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대중을 비웃은 엘리트들'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도 해당 영상이 보도된 다음날 "레몬은 TV에 나오는 사람 중 가장 멍청한 인간"이라고 트윗을 게시했다.

[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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