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7 (수)

'민주당 불참' 법사위서 한국당 "제2의 국정농단 온다" 질타

댓글 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여상규 위원장 "불참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

한국당 "참담한 일 벌어지기 전에 검찰수사 받아라"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검찰인사에 관한 현안질의'를 주제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폐회하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당 의원들은 이번 회의가 한국당 요청으로 위원장 직권하에 열린 일방적인 회의라며 불참했다. 2020.01.29.kkssmm99@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불참한 채 29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검찰 인사 관련 질의를 목적으로 소집됐으나 민주당 의원은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 아니라며 전원 불참했다. 추 장관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여상규 한국당 의원은 "정식으로 개회된 회의에 여당 의원이 출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법무부 장관이 자기도 출석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부당한 행위"라며 "매우 못마땅한 정도를 넘어 상당히 분노까지 느낀다"고 개탄했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인사권은 무제한의 절대권력이 절대 아니다"라며 "윤석열 체제에 대한 문재인 정권의 노골적인 검찰 해체와 사법방해는 내로남불, 조로남불, 추로남불의 극치고 뻔뻔하기 짝이 없는 행태"라고 강력 비판했다.

정점식 의원도 "지난 정부 시절을 되돌아봐야 한다. 국정원 댓글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팀장이었다. 그가 검사장의 결재를 받지 않고 공소장을 변경했을 때 문재인 정권 관계자들이 어떻게 반응을 했나. 정권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데 많은 찬사를 보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수사팀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울산시장 선거조작 사건의 수사의 기소가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 수사를 방해한 그 책임을 반드시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장제원 의원은 "내 입맛에 맞으면 정의의 사도고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정치 검찰이냐"며 "백주대낮에 길거리에서 검찰총장은 집단 린치하고 난투극 벌이고 칼부림 벌이는 조폭들과 뭐가 다르냐. 왕따 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고 수위를 높여 비난했다.

그는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한테 '거역한다'고 하는데 자신이 조선시대 왕이냐. 신하가 왕한테 거역한다고 하는 게 아니냐"라며 "추미애 장관은 완장을 차더니 인사를 싹쓸이하고 있다. 이제 눈에 뵈는 게 없다"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수많은 문재인 정권들이 검찰의 캐비닛에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세상 바뀌고 정권 바뀌면 다시 열리지 않겠나"라며 "캐비닛이 다시 열리는 순간 문재인 정권은 심판받고 제2의 국정농단 사태가 온다. 참담한 일이 벌어지기 전에 문재인 정권은 모든 사실에 대해서 검찰수사를 받고 털고 가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