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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거세지는 ‘검찰인사’ 후폭풍…한국당, “文 사법농단”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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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성윤 하극상…靑 완장차면 뵈는 거 없나”

한국당, 법사위 전체회의에 秋 장관 불렀으나 불참

이은재 “검찰인사는 대통령과 법무장관의 사법농단”

이데일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자유한국당 의원들만 참석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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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단행한 두번의 검찰 인사에 대한 후폭풍이 갈수록 더 거세지는 분위기다. 검찰학살TF(테스크포스)까지 꾸린 자유한국당은 29일 추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상황에서 단독으로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검찰 인사에 대한 규탄을 이어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도 검찰 인사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검사 출신인 황 대표는 추 장관의 2차 검찰 인사가 있던 지난 23일 바로 긴급입장문을 발표하며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건너 뛰고 추 장관에게 사무보고를 한 것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하극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또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자신에 대한 검찰의 기소를 ‘검찰 쿠데타’로 표현한 것을 함께 비난하며 “친문(친문재인)라인에만 올라타면 위아래가 없다. 청와대 완장을 차니 뵈는 것이 없는 것인가”라고 힐난했다. 황 대표는 이번 검찰 인사는 수사방해라며 ‘추미애 특검’이 필요하단 주장도 이어갔다.

최근 검찰 관련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룰 ‘검찰학살TF’를 당내에 설치한 한국당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고 추 장관에게 경위를 듣고자 했으나 실패했다. 추 장관과 민주당 의원 모두 ‘여야 합의가 안된 회의’라며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는 여상규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한국당 의원 5명만 참석, 사실상 ‘규탄대회’가 됐다. 이은재 의원은 “이번 검찰 인사는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의 사법농단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한 번도 경험해지 못한 나라’의 실체가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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