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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폰 시장 열린다… 삼성전기 "고부가 MLCC로 올해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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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1000개 들어가던 MLCC, 5G폰서는 1300개 채용
전장용 MLCC 수요도 늘어날 것, 톈진 신공장 설비 투자
"고배율·슬림화 가능케 하는 카메라모듈로 기술 차별화"

"올해는 미국·중국에서 신규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5G 스마트폰에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기존보다 30%가량 더 들어가는 만큼 고부가 MLCC 수요도 회복될 것입니다."

29일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장 조국환 전무는 2019년 4분기(10~12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주력 부품 중 하나인 MLCC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MLCC는 부품 사이에 발생하는 전자파 간섭 현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5G 스마트폰의 경우 반도체와 RF(무선송수신) 부품이 더 많이 들어가는 만큼 MLCC도 더 많이 필요하다. 1300개가량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에 따르면, 지난해 1500만대 수준 출하됐던 5G 스마트폰은 올해 2억대 전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인한 고부가 산업용뿐 아니라 전장용 MLCC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으로 비수기인 1분기에도 전분기 대비해서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며, 특히 하반기 수급이 굉장히 타이트해질 수 있다고 보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중국 톈진(天津)에 추가로 공장을 짓고 있다. 시황에 따라 연내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조 전무는 "다만, 최근 몇 년 간 핵심사업 구축, 신규사업 육성을 위해 연간 1조원 이상 투자를 지속해 왔으나 올해는 이런 투자를 통해 확보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증설·보완 투자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톈진 신공장 설비 투자, 고부가 패키지기판 생산여력 확대를 위한 투자 등이 포함돼 있다.

조선비즈

그래픽=박길우



삼성전기는 또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카메라모듈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5배 광학 폴디드 줌(folded zoom)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 등에 공급한 바 있다. 조 전무는 "독자 렌즈를 적용한 폴디드 줌 카메라는 고배율, 슬림화를 구현할 수 있다"며 "폴디드 줌 대세화를 위해 추가 기술 개발, 거래선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기판사업 부문에서는 수년간 영업손실이 발생헀던 고밀도 회로기판(HDI) 생산·판매를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중단한 만큼 올해 흑자 달성이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조 전무는 "특히 패키지 기판은 업황 호조에 타이트한 수급 상황에 힘입어 풀가동 체제가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전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5G 등으로 부품시황은 좋아지고 있는 만큼 올해 성장 기조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삼성전기는 지난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56억원, 영업이익 1387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55% 줄어든 것이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액은 8조408억원으로 0.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340억원을 기록해 직전해보다 36%나 감소했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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