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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삼성전기 "1분기 매출, 전분기 대비 10% 늘 것…올해 투자 규모는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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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실적도 매출 성장 추세 전환 예상

"하반기 MLCC 전체 수급 타이트할 것"

"전장용 위한 천진 공장 계획대로 진행"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전기가 올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10% 성장하고, 2020년 연간 실적은 매출 성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기존에 확보한 인프라에 증설, 보완 투자를 집행함에 따라 예년 대비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삼성전기는 이날 2019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는 핵심 거래선의 전략 플래그십 제품 출시를 감안하면 전분기 대비 10% 수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56억원, 영업이익 138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55% 각각 감소했다.

회사 측은 주요 거래선의 세트 수요 감소에 따라 MLCC 및 카메라모듈,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8조408억원, 영업이익 7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6%나 하락했다.

2020년 연간 실적은 매출 성장 추세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삼성전기는 "미중 무역분쟁 이슈 이어 중동 지역 위험 대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 대외 환경은 불확실성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5G 스마트폰, 전장용 시장 성장 등 수급 여건이 개선돼 부품 시황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왔던 핵심 사업 관련 설비·재료·공법 등 내재화 기술역량 확보, 글로벌 탑티어 거래선향 프로모션 확대 등을 기반으로 5G, 전장 등 유망 분야 중심의 고부가품 매출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 성장 추세로 금년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1분기 MLCC는 세트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4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2020년 하반기는 5G 스마트폰 수요 확대로 IT 부문뿐 아니라 산업 전장부문까지 전체적 수급이 타이트할 가능성 높은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했다.

이어 "5G 스마트폰 네트워크 자동자 전자화 가속화로 MLCC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1분기 세트가 비수기임에도 19년 4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장용 MLCC의 중장기 수요 대응 위한 천진 신공장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고신뢰성 제품 라인업 확대 및 거래선과 장기 물량 협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했다.

5G 시장 확대에 따른 MLCC 공급 확대 전략에 대해서는 "중화 및 미주 시장 중심으로 5G 보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초박형·고용량 및 고온·고신뢰성 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제한된 업체만 대응 가능해 당사에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IT용으로 확보된 재료 기술과 5G향 고사양 제품을 통해 초기 선점 하고, 초박형 제품은 폴더블폰용으로도 수요가 크게 증가해 현재 대응 중"이라며 "향후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 네트워크, 서버향으로도 고신뢰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카메라 모듈 시장에 대해서는 "고화소·고해상도 대응을 위한 빅 센서 적용과 폴디드 광학줌 카메라 모듈의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빅 센서용 대구경 다매 렌즈의 성능 및 품질 확보를 위해 제조기술 측면의 신기술을 개발하고, 내충격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련 제품의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2019년에 최초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채용된 폴디드 줌 카메라의 경우, 고배율 및 슬림화를 구현 중이며 폴디드 줌 대세화를 위해 추가적인 기술 개발 및 거래선다변화도 추진 중"이라며 "삼성전기가 보유한 핵심 부품 역량을 기반으로 고사양 차별화 제품 중심의 매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예년 대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최근 몇 년 간 핵심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확대하며 연간 1조원 이상 투자를 지속했다"라며 "올해는 그동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사업 인프라 기반으로 증설, 보완 투자를 집행할 계획으로 생산 효율화해 예년 대비 투자 규모는 감소될 것"이라고 했다.

세부적으로 "천진 MLCC 신공장 설비 셋업, 고부가 패키지기판 캐파 확대, 5G 안테나모듈 양산라인 구축 등에투자해 시장수요 적기 대응 및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화산 폭발 이슈와 관련해서는 "필리핀 타알 화산 폭발 관련해 필리핀 법인은 정상 가동 중이다"라면서도 "그러나 화산 폭발 위험이 아직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만큼 향후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해 시나리오를 수집했고 이에 대한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중이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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