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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우한폐렴 확산, IT로 막아보자" 네이버·카카오도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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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환자와 함께 선별진료소 대기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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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가 커지자 네이버와 카카오 등 포털업계도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29일 오후 2시부터 카카오맵과 카카오T 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선별진료소의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맵은 월간 이용자 850만명인 지도 서비스, 카카오T는 가입자 2400만명인 모빌리티 서비스 앱이다. 신종코로나·우한폐렴 등의 단어를 해당 앱 지도·목적지 검색창에 넣으면 가까운 선별진료소 목록이 뜬다. 선별진료소는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시설로 감염증 의심환자를 선별해 진료하는 공간이다. 카카오는 또 모바일 다음 첫 화면과 카카오톡 세번째 탭인 ‘#탭’ 상단 배너에도 우한폐렴 예방수칙 등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와 협업해 전국 선별진료소 정보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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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카카오맵과 카카오T에서 우한폐렴 관련 단어를 입력하면 선별진료소 위치가 바로 검색되도록 했다. [사진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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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최근 모바일 앱의 메인 검색창 하단 배너에 ‘신종코로나감염증 이렇게 예방하세요’라는 콘텐트를 배치했다. 하루 평균 3000만명 이상이 보는 메인 화면의 한 가운데다. 해당 배너를 클릭하면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하는 예방수칙 화면이 나온다. PC 네이버 화면에서도 로그인 창 바로 아래 우한폐렴 관련 정보를 배치했다. 현 시점에서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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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모바일 메인화면 검색창 하단에 우한폐렴 관련 정보를 배치했다. [사진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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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우한폐렴 관련한 정보는 온라인에 넘쳐난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지난 27일까지 뉴스 8만 6753건, 커뮤니티 4만 9586건, 카페 3만 2093건, 트위터 2만 9841건, 블로그 2만 8953건의 관련 정보가 올라왔다. 이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표한 공식정보 839건을 한참 웃도는 수치다.

네이버 관계자는 “관련 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검증된 정확한 정보 전달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가장 많은 사람이 보는 자리에 정보를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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