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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될 삼성전자의 클램셸(조개껍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의 디자인과 상세 사양이 유출됐다.

독일 정보기술(IT) 매체 윈퓨처(Winfuture)는 29일 삼성전자의 유럽 시장 마케팅 자료를 입수했다며 갤럭시Z플립의 공식 이미지로 추정되는 사진과 상세 스펙을 보도했다.

코드명 블룸(Bloom)으로 개발된 Z플립은 폴더블폰을 대중화하기 위해 위아래로 접는 방식을 택하고 가격대를 100만원 중후반대로 낮춘 점이 특징이다.

윈퓨처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은 펼칠 경우 6.7인치 22대9 화면비가 적용되는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가 플라스틱 필름 보호막을 이용한 것에 비해 Z플립은 초박형 유리(Ultra Thin Glass·UTG)를 사용한다. 유리 소재는 흠집 등에 강해 갤럭시폴드의 플라스틱 보호막이 지녔던 단점들을 보완한 것으로 예상된다.

접는 부분인 힌지를 강화해 90도뿐만 아니라 70도에서 110도 사이에서 접는 부분을 고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접었을 때는 1.06인치의 작은 화면에서 날짜와 시간 등을 보여준다. 펼쳤을 때 두께는 7.2㎜, 접었을 때 두께는 15.3~17.3㎜다.

내부에는 퀄컴 스냅드래건 855 플러스 칩세트, 8GB 램과 256GB 저장용량, 3300㎃h 배터리를 탑재했다. 5G와 화면 내장 지문인식은 지원하지 않는다.

뒤쪽에는 1200만화소 메인 렌즈, 1200만화소 초광각 렌즈가 포함되고 전면 카메라는 1000만화소 성능을 갖췄다. 블랙과 퍼플 색상으로 출시된다.

앞서 XDA디벨로퍼 등은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을 2월 14일 출시할 예정이며, 가격은 1400달러(약 164만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월 11일 행사에서 Z플립 외에 갤럭시S20 시리즈도 공개한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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