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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文대통령, 삼정검 수여 "언젠가 전시작전권 우리가 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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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국방력 가져야 평화 지켜져"

"준장 진급자에 대한민국이 축하…집에 가면 가족 업어주시길"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지상작전사령부 창설 부대기 및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에서 수여대상자들의 거수경례를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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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준장 진급자 및 진급 예정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하고 "도발할 수 없도록 강력한 국방력을 가질 때 평화가 만들어지고 지켜지는 것"이라며 "그 평화를 만들어내는 가장 중심적인 주체는 바로 군"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20분까지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 77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직접 수여하고 환담을 가졌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과거에는 대장 진급자와 일부 중장 진급자에게만 수치를 거는 방식으로 대통령이 삼정검을 수여했지만, 우리 정부 들어 3년째 모든 장성 진급자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관의 길을 선택한 분들에게 처음 별을 단다는 것이 얼마나 오래 노력하고 기다려온 명예스럽고 뿌듯한 일인지 알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고 축하하고 싶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준장 진급자에게 직접 삼정검을 수여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 시도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사관생도나 학군후보생 시절 또는 처음 장교 계급장을 달 때의 그 마음가짐과 자세를 지켜간다면 언젠가는 가슴속에 품었던 꿈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초심만한 비결이 없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늘 삼정검 수여식은 장군 진급자분들에게 대한민국이 축하를 보내는 것"이라며 "축하는 가족들에게도 해당된다. 가족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이 자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진급자분들은 오늘 집에 돌아가면 가족을 업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안보는 우리 사회에서 너무 소중하다. 따라서 군을 통솔하는 수장인 장군은 우리 사회를 이끄는 일원이 된 것"이라며 "이제는 더 넓은 시각으로 국가를 바라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함께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혁신과 포용, 공정, 평화, 자주국방 등 5가지 비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군도 무기체계, 전략과 전술, 군사관리 등 국방개혁을 통해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군내 양성평등 실현, 장병복지 개선 등 포용적인 부분에서도 발맞추고, 입대부터 보직, 인사, 휴가 등 군이기 때문에 더 추상(秋霜)같이 공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언젠가는 우리 힘으로 국방을 책임져야 한다. 언젠가는 전시작전권을 우리가 환수해야 한다"라며 "여러분들이 자주국방과 전작권을 실현할 주역이라 믿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문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을 부탁하자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가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군이 되겠다"라며 "이를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삼정검 수여식 행사에는 준장 진급자 및 진급 예정자 77명과 가족 등 154명과 군 관계자 및 청와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 입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과 관련 체온 체크와 손 소독을 하고 입장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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