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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北 “국가존망 걸렸다” 우한 폐렴 차단 총력 [‘우한 폐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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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장 적외선 체온측정기 설치 / 일반 주민 대상 검역도 대폭 강화

세계일보

북한 조선중앙TV가 28일 ‘생명을 위협하는 신형코로나비루스’를 제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과 예방책 등을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가 비상 방역체계’를 선포한 북한도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는 데 ‘국가 존망’이 걸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방역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세계적 범위에서 전파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우리나라에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모든 당조직들에서는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적 문제로 여기고 정치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방역 사업에 참여하라고 독려하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야생 동물과의 접촉 금지, 체력 단련 등 개인이 주의해야 할 점도 소개했다.

북한은 입국자 대상의 검역을 위해 적외선 체온측정기를 설치하고, 가구별 검역도 강화했다. 북한 중앙위생방역소의 리남성 과장은 이날 조선중앙방송 인터뷰에서 외국의 입국자 검역을 설명한 뒤 “우리나라에서도 역시 입국 지점들에서 검사·검역을 강화, 들어오는 대상들에 한해 적외선 체온감시기에 의한 열측정을 해서 열나는 대상들을 조기에 찾아서 격리시키고 막기 위한 대책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생선전을 강화하고 있고, 호(가구) 담당 의사들을 통해서 주민들에 대한 검병·검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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