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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확진자 6천 명 넘어…지방정부 비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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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확산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이례적으로 지방정부 관리들에 대한 노골적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확진자가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의심환자는 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고, 사망자는 132명까지 늘었습니다.

집단 폐렴 발생을 공표한 지 한 달도 안 돼 6천 명 넘게 감염된 겁니다.

17년 전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스가 약 7-8개월 동안 중국 내에서 5천여 명을 감염시킨 것과 비교하면, 이번 우한 폐렴의 전염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습니다.

우한시에 머물렀던 20대 남성이 안후이 성에서 친구들과 만난 뒤, 20대 남성 6명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공개됐습니다.

안후이 성에서 감염된 8개월 아기를 돌보던 식구 6명이 전부 감염된 사례도 나왔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전염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우한 시민, 후베이 시민에 대한 기피 현상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에서는 우한에서 돌아온 사람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지급하는 도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민심이 흉흉해지는 가운데, 시진핑 주석은 폐렴을 악마라고 지칭했고, 중국 공산당 중앙은 전염병 퇴치에 태만한 공무원은 엄중 문책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에선 전염병을 막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지방 정부 관리들에 대한 비판이 SNS를 중심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환구시보 등 관영 매체도 이례적으로 초기 대응 실패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 지도부가 시민들의 불만이 중앙 정부나 공산당으로 옮겨붙을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하려 강력한 메시지와 조치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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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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