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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우한 탈출' 日 전세기 도쿄 도착…12명 발열 · 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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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앞서 중국에 전세기를 보낸 일본은 오늘(29일) 2백여 명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 가운데 12명이 열이 있거나 기침 증세가 있어서 격리됐습니다.

이 소식은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우한에 머물던 일본인 206명이 전세기 편으로 오늘 오전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공항 이용자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별도의 전용 통로를 이용했습니다.

[아오야마/귀국자 : 이렇게 전세기로 신속하게 돌아올 수 있어서 크게 안심했습니다.]

비행기에 동승한 정부 파견 의사가 승객 전원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는데 5명이 발열 또는 기침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공항에서 가까운 지정 병원으로 격리돼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 남성 2명에게서 폐렴 증세가 포착돼 음압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른 귀국자들은 버스로 국가 지정 병원으로 이동해 감염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이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입원 조치될 예정이고, 나머지는 지바 현의 호텔로 이동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들에게 앞으로 2주 동안 자택이나 정부가 마련한 숙박 시설에 머물면서 외출을 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대다수가 가족 감염을 우려해 호텔 체류를 희망했지만, 일부는 자택 대기를 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자택에 머물 수 있도록 한 정부의 대응이 안일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밤과 내일 전세기를 우한에 보내 일본인 체류자 4백여 명을 추가로 귀국시킬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정성훈)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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