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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국당, 청년에게 가산점 주는 방식 바꾸기로…기본 점수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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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유한국당이 29일 청년에게 득표량 50%를 가산점으로 주는 기존 총선기획단 방안 대신 청년에게 기본 가산점 또는 현역에게 기본 감산점을 부여하도록 공천 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득표량 자체가 현역보다 적을 수밖에 없는 청년에게 득표량 50%를 가산점으로 주는 방식보단 큰 수치의 기본 가산점을 주는 게 물갈이 폭을 넓힐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는 이날 3차 회의 직후 “청년이 자기 점수의 50%를 가산점으로 받아도 경선에서 10%를 받았다면 총 15%밖에 못 받는다”며 “이래선 청년이 문턱을 넘을 수 없다. 근본적으로 공천 방식을 뜯어고쳐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권역별로 지역구민 1000명에게 무작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기준으로 컷오프 대상을 정하되 당원 여론조사도 참고자료로 삼기로 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권역별 컷오프 비율은 총기단에서 올린 수치를 최저 기준으로 삼고, 특히 영남권은 확실히 더 높일 것”이라고 했다.

공관위는 당대표급과 광역단체장 출신 후보들의 출마 지역을 당의 판단에 따라 전략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 창녕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의사를 밝힌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중량급 인사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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