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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中서 첫 외국인 '우한 폐렴' 확진... 호주·파키스탄인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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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처음으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외국인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광둥성 보건당국은 이날 성내에서 호주인 2명과 파키스탄인 한 명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漢口)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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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에서 외국인 확진자가 보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키스탄인 감염자는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에서 유학 중이었다. 호주인 확진자들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외국인 확진자들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3명 모두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파키스탄 정부는 자국 국적의 중국 유학생 4명이 우한 폐렴에 감염됐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측은 중국 내 파키스탄인 대부분은 학생이라며, 우한에만 500명 이상이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주장이 추후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국 내 외국인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우한에서 시작돼 빠른 속도로 전국에 퍼지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내 확진자는 607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132명이 사망했다.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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