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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말랑리뷰]삼성전자가 선보인 ‘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 살펴보니(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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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최적의 세탁·건조 코스 자동으로 추천

오염 정도 감지해 헹굼 횟수 조절해주기도

사용자 주로 쓰는 코스 기억해 미리 알려줘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에 맞춰 세탁과 건조를 해주는 ‘삼성 그랑데 AI’ 세탁기ㆍ건조기를 29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에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패턴을 스스로 학습,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AI 코스 연동’ 기능을 적용해 특정 세탁코스를 선택하면 최적의 건조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또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그 순서대로 컨트롤 패트에 보여주는 ‘AI 습관기억’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다. ‘AI 맞춤세탁’ 기능으로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알맞은 양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해주며, 센서가 오염 정도를 감지해 헹굼 횟수를 조절해주기도 한다. 특히 비오는 날이나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 추운 날 등 날씨 변화에 따른 맞춤 코스도 제안해준다. 그랑데 AI는 연간 1200만건이 넘는 국내 소비자 사용 데이터를 미리 학습했을 뿐만 아니라 실 사용자의 이용 패턴도 기억해 최적화한 코스를 추천해준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삼성전자는 신제품에 업계 최초로 세탁기 컨트롤 패널에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 기능을 선보였다. 세탁기에서 건조기 작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직렬 설치한 건조기 컨트롤 패널이 잘 보이지 않아도 사용자가 손쉽게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에 조작할 수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건조기 신제품에서 먼지와 녹, 잔수 걱정이 없는 ‘3무(無) 안심’ 위생관리를 구현했다. 세탁물 건조 시 보풀이나 먼지를 걸러 주는 기존 이중 구조의 ‘올인원 필터’에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해 3중 필터를 갖춤으로써 열교환기로 가는 먼지를 최소화했다. 마이크로 안심필터를 추가로 사용하면 열교환기 상태를 1년에 한 번 확인하는 정도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며, 잔수가 없어 세균이나 악취를 유발할 염려가 적어 청결한 관리가 가능하다. 또 열교환기 연결부에 녹이 발생하지 않도록 별도 코팅 처리를 했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열교환기를 직접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유지했다.

특히 그랑데 AI 건조기는 국내 최대 용량의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탑재로 성능을 대폭 향상했다. 이를 통해 한 번에 순환할 수 있는 냉매량이 많아지고 9개의 정밀센서가 내부 온·습도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초고속 건조가 가능해졌다. 개선한 컴프레서와 열교환기, AI 정밀제어로 오는 3월 시행 예정인 국내 건조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만족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디자인 혁신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기존 제품보다 깊이를 줄이고 벽면과의 이격 거리를 좁혀 설치 공간을 17cm가량 절약할 수 있게 됐으며, 세탁기와 건조기를 마치 하나의 제품인 것처럼 디자인해 인테리어 효과도 높였다. 컨트롤 패널도 기존 50도에서 70도로 경사를 줘 사용 편리성을 높였고 단순한 디자인의 대화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세탁ㆍ건조 전 과정을 알기 쉽게 표시하도록 했다. 기존 블랙캐비어와 이녹스, 화이트 외에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아이보리 계열의 그레이지 색상을 새로 도입했다.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 신제품은 색상 등 옵션에 따라 세탁기가 184만 9000~194만 9000원, 건조기는 189만 9000~199만 9000원으로 출시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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