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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팔레스타인, 국제사회에 '親이스라엘' 중동평화계획 반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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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중동 평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예루살렘에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되 요르단강 서안지구 주요 이스라엘 정착촌에 대한 이스라엘 주권을 인정하는 중동평화계획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와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측은 이를 두고 '친이스라엘 정책'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202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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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친(親)이스라엘 성향 중동평화계획을 발표한 이후 팔레스타인 측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알자지지라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총파업과 대규모 항의 집회를 기획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중동평화계획을 보이콧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PA는 아랍연맹(AL)에 다음달 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정상회의를 소집해줄 것을 요구했다. 아랍연맹은 1945년 중동의 평화와 안전, 아랍 국가의 주권과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 결성됐다. 현재 PA를 포함해 아랍권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PA는 다음달 3일에는 이슬람 협력기구(OIC)와 회동에 나선다.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 이슬람 국가들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현재 회원국은 57국에 달한다. PA는 유럽연합(EU)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평화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내줄 것을 요청했다.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은 가자지구 통치권 등을 놓고 반목해온 무장정파 하마스와도 다음주 중동평화계획 관련 공동 대책회의를 연다.

하마스는 PA 수립 이후 무력투쟁 방침을 사실상 포기한 파타당과 달리 무력투쟁에 의한 팔레스타인 완전 독립을 추구한다. 지난 2006년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다음해 파타당이 이끄는 PA와 내전 끝에 가자지구를 장악하고 통치하고 있다.

아바스 수반 수석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간) 거래는 현실이나 국제법과는 그 어떤 관련도 없다"면서 "우리는 AL과 EU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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