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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안보리서 미국의 중동평화구상 놓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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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현지시간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제안한 중동평화구상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미국의 중동평화구상에 대한 거부 입장을 재천명하며 비판하자 유엔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반격에 나선 겁니다.

팔레스타인은 유엔 정식 회원국이 아니며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바스 수반은 회의에서 "나는 1천300만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대신해 평화를 촉구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미국의 제안을 거부한다는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재확인시키고자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중동평화구상은 팔레스타인 권리의 정당성을, 자결과 자유 독립에 대한 우리의 권리를 폐기하는 것이며, 팔레스타인 땅에서의 (이스라엘의) 정착과 합병 등 불법을 합법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니 다논 유엔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아바스 수반이 정말 평화를 원한다면 "유엔이 아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협상을 위해 예루살렘에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논 대사는 "아바스가 물러날 때만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면서 "'거부주의'와 테러에 대한 선동·미화를 선택하는 지도자는 결코 평화를 위한 진정한 파트너가 될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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