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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이천 시민들 "우한 교민, 잘 지내다 가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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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천 국방어학원에서는 그제(12일)부터 3차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격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 주민들은 불안감 속에서도 차분히 이를 수용하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한 교민들의 임시생활 시설인 이천 국방어학원 출입구는 경찰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입구 도로에서는 차량 소독 장치가 작동하고 있고 방역 활동도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근처 길가에 걸린 교민들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10여 개.

주민들의 실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국방어학원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이황 1리 마을회관을 찾아갔습니다.

주민들은 처음 수용소식에 놀랐고 솔직히 지금도 불안이 남아 있다고 말합니다.

[천수연/이천시 이황1리 주민 : 우리한테도 (면역력이) 약한 사람한테는 (병이) 전달이 될 수 있다, 제 생각에는 그런 마음이 들어요.]

하지만 교민들은 얼마나 힘들겠냐며 서로 도와 함께 잘 이겨내길 바란다는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수환/이천시 이황1리 주민 : 오셨는데 아무 불상사 없이 잘 있다가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천시 이황1리 주민 : 서로 믿고 사람이 살아야지, 어떻게 또 서로 벽을 두고서 살 수는 없는 것 아니에요.]

이천시는 국방어학원 앞에 컨테이너로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주민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엄태준/이천시장 : 감사한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이렇게 멋진 결과로 만들어낼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정말 이천 시민들의 시민의식이 성숙한 모습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경기도도 주민들의 대승적 수용에 감사하다며 최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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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수 기자(youpe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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