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안철수 "양당구도 안바뀌면 국민 나뉘어 내전상태 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경기도당 창당대회서 인사말 하는 안철수[서울=연합뉴스]


안철수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기도당과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잇달아 열었다.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비전은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공정하게 만들어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태정치 때문에 희망을 잃어버린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의당을 묵묵히 지켜보고 계신다. 이분들께 확신을 드린다면 이분들은 결국 반드시 우리의 손을 잡아주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최근 '안철수의 3대 예언'이 화제가 됐다며 "다시 예언을 하나 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기득권 양당 구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21대 국회는 최악이라는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국회가 되고, 먹고 사는 민생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민들은 반으로 나뉘어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내전 상태가 되고 우리나라는 남미에서 잘 나가다가 몰락한 어떤 나라처럼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도 했다.

'안철수의 3대 예언'은 지난 대선 당시 안 위원장이 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것 ▲나라가 5년 내내 분열되고 싸울 것 ▲미래 준비를 하지 않아 가장 뒤처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안 위원장은 앞서 열린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는 경제 문제를 거론, "한 주에 일하는 시간이 17시간이 안 되는 초단기 취업자 수가 30만 명 늘었는데 작년에 늘었다는 취업자 수와 신기하게도 똑같다"며 "소득주도 성장이 아니라 '세금 주도'로 성장한 척하는 셈"이라고 정부의 경제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공천 일정과 관련해서는 "귀국 후 아주 빠른 속도로 창당까지 실행에 옮기고 있다. 공천과 관련해서는 창당 후에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당과 서울시당 창당대회는 각각 1시간가량 소요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대전시당·광주시당 창당대회도 연다. 하루에 4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여는 '초고속' 창당인 셈이다.

이후 인천·충북·대구 등에서도 시·도당을 창당한 뒤 오는 23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